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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구리 생산 기업 코델코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세계 최대의 구리 생산 기업인 코델코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추진할 때 고객 경험에 초점을 맞추지 않았다. 그 대신에 기업의 내부를 들여다보고, 운영 프로세스를 변화시켜 효율성과 혁신성을 제고했다. 코델코는 칠레의 국영 기업으로, 직원 수가 1만 8천 명에 육박하며 세계 구리 생산량의 10%를 담당한다. 2012년을 기준으로 코델코의 구리 생산량은 180만 메트릭 톤을 기록했고, 매출은 159억 달러에 달했다.

광업은 더럽고 위험하고 노동 집약적인 프로세스일 수 있다. 광부들이 지하에서 작업 중이든, 트럭들이 광산을 오가는 중이든, 기계로 구리 광석을 작업 중이든 간에, 현재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장소에서만 최신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기 때문에 업무를 조율하기가 어렵다. 광업 생산성, 근로자 안전, 환경 보호 등과 관련된 문제들에 직면한 코델코의 경영진은 진지하고 전략적인 태도로 미래를 내다보았다. 그들은 물리적인 모델에서 디지털 기술에 기반을 둔 모델로 광업 운영을 새롭게 변화시키고자 했다.

이러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코델코의 경영진은 코델코 디지털을 출범시켰다. (중략) 코델코는 일단 회사 내부의 행정 시스템을 개선한 다음, 이제는 광산 프로세스를 혁신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실시간 광산 작업을 실행하는 것이 그 첫 단계였다. 즉 운영 성과의 향상을 목표로 실시간으로 운영 상황을 포괄적으로 살펴보는 것이다. 네 곳의 광산에서, 중앙 집중화된 운영 센터의 전문가들은 광산 이곳저곳에서 들어오는 데이터 피드를 활용해서 작업 상황을 원격으로 조율한다. 운영 담당자들은 작업을 조정하고 필요할 때 생산 일정을 조율하기 위해서 실시간으로 정보를 포착하고 공유한다.

이러한 진전이 한데 모여 이제는 더욱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엄청난 광업 트럭이 이제 자율적으로 운전되어, 정시에 목적지에 도달하고 사람이 운전하는 것보다 사고도 적다. 자율주행 트럭을 운용하는 과정에서 얻은 교훈들을 바탕으로 광업 기계의 자동화를 추진했다. 또한 모바일 기술과 애널리틱스, 임베디드의 등장에 따라 작업프로세스를 새롭게 바꾸는 게 가능해졌다. 오레자나는 이렇게 말한다. “이미 광산으로 출근하지 않는 근로자들이 많습니다. 그들은 도심의 통제 센터에 와서 자신이 지닌 지식을 활용합니다. 물리적인 힘이 아니라요.”

 

 

지속적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서 코델코의 운영에 더욱 더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통합된 정보 네트워크와 완전히 자동화된 프로세스 덕분에 코델코는 미래의 광산을 색다른 모습으로 설계할 수 있을 것이다. 코델코는 광부가 이제 다시는 위험한 지하 환경에서 작업할 필요가 없도록 지능형 광업모델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지능형 광업은 중요한 목표다. 2010년에 다른 광업 회사의 광부 33명이 지하에 68일 동안 갇히는 사고가 발생한 이래로 더욱 더 그렇다. 완전히 자동화된 기게들은 광범위한 정보 네트워크를 통해 연결되며, 하루 24시간 운영되고 중앙 통제 센터에서 원격으로 조종된다.

그러나 광업 작업에서 디지털 혁신을 통한 이점은 안전을 훨씬 뛰어넘는다. 지하 광산에서 사람들이 일하지 않는다면 코델코는 다른 사양으로 광산을 설계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터널이 사람 위로 무너진다면 정말 끔찍한 비극이겠지만, 운전자가 없는 무인 트럭 위로 터널이 무너지는 것은 그렇게 심각한 일이 아니다. 무인 광산을 설계하면 비용이 절감될 뿐만 아니라 짧은 기간 안에 광산을 건설할 수 있기 때문에, 기업에 경제적으로 도움이 된다. 만약 코델코가 비용과 리스크를 낮출 수 있다면, 현재로서는 경제성이 떨어지는 광석을 다량으로 채취할 수 있게 된다. 프로세스 정보 개선과 무인 트럭에서부터 시작된 변화는 이제 기업 전체의 환경을 바꾸어놓고 있다.

코델코는 프로세스를 자동화하고 위험한 지역에서 사람들이 일하지 않도록 하는 동시에, 예전과는 사뭇 다른 방식으로 직원들을 독려하고 있다.  CIO인 오레자나는 이렇게 말한다. “우리 회사는 상당히 보수적이기 때문에, 조직 문화를 변화시키는 것이 핵심 과제입니다.” 경영진은 업무 수행에 박차를 가하고, 데이터를 중심으로 의사 결저을 하며, 기업의 혁신성을 높이고 있다. 오레자나의 말에 다시 귀를 기울여보자. “우리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장려하고 직원들이 혁신할 수 있도록 독려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혁신 상을 만들었어요.” 어떤 광산의 근로자들이 혁신을 이루어내면 코델코는 이러한 혁신과 근로자들에 대해 기업 전체에 널리 알린다.

다른 여러 광산 기업들이 흔히 겪는 문제인 노조와 경영진 간의 대립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코델코의 경영진과 근로자들은 서로 협력하여 디지털 관련 기회를 파악하고 이를 실행하고 있다. 오레자나는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근로자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했어요. 광산과 터널 안에서 작업하는 것을 꺼리는 신규 근로자들에게도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있는 비즈니스를 만들어내야 했지요.

이제 코델코의 경영진은 모델 중심의 경영을 통해 광산업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 과거의 결과를 바탕으로 의사 결정을 하는 대신에, 실시간 예측 경영을 도입하고 있다. 오레자나는 이렇게 말한다. 새로운 정보를 수집하고 처리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전사적자원관리 등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도구들을 조정해야만 합니다. 결코 만만치 않은 과제이지요. 우리는 이러한 능력이 코델코의 경쟁 우위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지금보다도 더욱 더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p.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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